태학산문선 시리즈


태학산문선 시리즈

태학사에서 나온 [태학산문선] 시리즈 생활에 불편을 끼칠 정도로 수천권의 책이 주는 위압감은 스트레스였다. 이사를 오면서 과감하게 중고서점에 대부분을 팔고, 외국서적은 기증을 하고(지금 생각하니 너무 아까워서 눈물) 추리고 추리고 또 추리는 과정에서 이 책들만은 절대사수 대상이었다. 그렇게 지킨 13권의 책이었는데... 오늘 보니 여덟권이 빈다. 집을 다 뒤져도 여덟권이 없다. 내 기준 책 도둑은 젤 나쁜 도둑놈이다. 이 시키들아~ 마! 놔라 눈물 머금고. 허름한허세 인생에서 가장 최악이었던 때, 못생긴 감자녀석이 뜬금없이 선물로 준 책이 뜬세상의 아름다움(정약용 지음 / 박무영 옮김). 자기계발서적도 아닌 베스트셀러도 아닌 그냥 산문선일 뿐인데. 이 책으로 다시 바닥을 딛고 일어섰다. 이후 박무영 교수에게 연락을 취하고, 서로 해석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완전 심취, 여차하면 연세대 국문학과 대학원으로 진학할 뻔. (정신 차리고 내 전공으로 Turn) 앞부분에는 해석, 뒷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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