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무서워 산골로 어찌 가나.


뱀이 무서워 산골로 어찌 가나.

tv를 틀면 리모컨으로 '편성표 보기' 누른 후 '나는 자연인이다'를 좌라락 시청예약 해놓는다. 이게 tv보기 가장 먼저 하는 나의 행동이다. 이 프로그램 처음 시작되던 7년 전? 8년 전? 아무튼 초창기부터 내가 이러지는 않았어. 귀촌이 내 인생 버킷리스트1 되고 부터지. 하지만 산골로 들어가 살면 진짜 걱정 되는 게 있다. 추위? 아니다. 나 추위 안 탄다. 더위? 응. 더위는 추위보다 더 타질 않아. 교통? 차만 있으면 아무 문제없다. 고라니 멧돼지 같은 산짐승? 노! 난 동물 좋아. 무서움? 후훗! 노프라블럼. 난 겁이 없거든. 그런데 단 하나 그건 바로 '뱀' 뱀도 분명 동물이긴 한데 아...난 뱀 너무 무섭고 징그럽고 싫다. 어릴 적 고향 산골에서 그리 뱀을 많이 보면서 컸는데도 마당 대추나무 옆 풀집에서 잠을 자다 배 위로 뱀이 기어간 적도 있었는데 도무지 친해지지가 않더라 이 말이야. 몇 해전 홀로 금정산 오르는데 뱀을 만났다. 아악! 귀신을 만난들 그렇게나 무서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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