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감자옹심이 & 서귀포 돈내코 함바집


그리운 감자옹심이 & 서귀포 돈내코 함바집

감자 건더기는 따로 분리. 감자 물은 잠시 놔둔다. 몇 분 후면 감자녹말이 가라앉아 있다. 간 감자 양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생감자를 더 썰었다. 감자건더기와 녹말에 소금 약간 넣고 섞는다. 그냥 뚝뚝 떼어 넣고 끓인다. 깜빡하고 실컷 먹다 사진 찍음. ㅎㅎ 강원도 속초가 고향이던 그 언니. 감자옹심이를 먹는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던 그 언니. 이름은 김계숙이었지. 감자옹심이 만들며 나는 오늘 그 언니를 떠올렸다. 다 먹고 난 지금까지도 계속. 1997년 그해 겨울, 제주도로 갔다. 일정은 딱히 정하지 않았다. 서귀포, 아는 언니가 당시 한창 개발 중이던 돈내코에서 건설 인부들 밥을 해주는 함바집을 하고 있었다. 제주공항에 내려 1100도로를 타고 서귀포에서 다시 넓고 넓은 밀감 밭을 지나 돈내코에 당도하자 눈이 하얗게 날리고 있었다. 언니는 내 연락을 받고 미리 2차선 도로까지 마중 나와 있었다. “잘 왔다 잘 왔어. 여기서 푹 쉬다 가라. 알았지?” “응. 그런데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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