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세척법 가슴 소독법-항균


도마 세척법 가슴 소독법-항균

(20년 넘게 사용한 도마) 이 이른 새벽, 나는 도마를 씻는다. 20년도 더 된 플라스틱 도마, 이걸 내가 어디서 샀던가? 시장? 마트? 다0소? 천0마트? 기억에 없다. 찬물로 씻으려니 때가 잘 안 진다. 온수를 틀고 도마 전용 락스로 씻는다. 그래도 오랜 세월 찌들어버린 때는, 철수세미로 벅벅 아무리 문질러본들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 김칫국물 자국도 없어지지 않는다. (이 행주는 일회용으로 나온 건가?) 행주도 깨끗이 빨고 소독했다. 길 갈 때마다 여기저기서 얻어오는 흔하디흔한 행주 한 장, 겨우 이 행주에도 나는 왜 이 새벽, 이토록 공을 들이고 있는 걸까. 내 가슴은 도마다. 어떤 날엔 물렁한 걸 가져와 썰어대고 어떤 날엔 딱딱한 걸 가져와 칼로 내려친다. 비린내 진동하는 것도 헤집고 누린내 풍겨나는 것도 뒤적이고 단 하루 가만히 내버려두질 않는다. 꽤 힘들었겠다 가슴도마가. 썰어대고 내려치고 헤집고 뒤적이고 그런 뒤엔 대충 씻어 세워만 두었으니 뜨신 물로도 전용 락스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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