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찻집 옥산


#2  찻집 옥산

삽입곡은 지브리 영화 <추억의 마니> CD2 4번째 트랙 '습지 저택'. 두 번째 테스트 촬영이라 많~이 서툴다. 흔들리고, 초점은 안 맞고, 클립은 짧고, 구도도 어색한데… 찍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2월 말, 거의 1년 만에 학교에 행차한 날이었다. 아직 이른 저녁인데도 금방 해가 져서 아쉬웠다. 겨울의 단점은 해가 짧다는 것… 귀갓길엔 간만에 전포에 들렀다. 평소 같았으면 한 달에 두어 번 가는데, 그땐 연구 교류회 마감이라 정신이 없어서 동네를 벗어나질 않았다. 참새가 방앗간을 어떻게 그냥 지나가겠어! 전포역 도착 음성이 들렸을 땐 이미 발이 떨어진 뒤였다. 전포에서 시간 여유가 있으면 꼭 들르는 찻집이 있다. 옥산 티하우스. 좁은 골목 안쪽의 아담한 가게. 구하기 힘든 대만 잎차를 다양하게 마련해두신 덕에 귀한 힐링 포션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든다. 혼자 나른하게 시간을 보내면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롭다. 사장님은 언제나 차 향기만큼 친절하게 대해 주신다. 유자꽃을 가향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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