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면 조금 더 빠른 길로 가면 된다


늦었다면 조금 더 빠른 길로 가면 된다

저는 올해로 25살입니다. 벌써 20대의 중반에 다다랐고, 남들보다 늦은 것 같은 나의 인생을 되돌아 봅니다. 중학교 3학년 축제날. 담임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상업고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우리집이 가난한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는 제가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면 경북대까지 밖에 못 갈 성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렸던 저는 신뢰할만한 어른이었던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특성화고에 진학하였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경북대가 얼마나 대단한 학교인지 몰랐던 저의 순진함이 슬펐고, 세세하게 학생을 살피지 못했던 선생님이 참 슬펐습니다. 그리고 성적이 좋았던 저는 학교에서 당연하게 3년 내내 공무원 준비반에 들어가 학교 일과가 끝나면 또 공부를 하고, 3학년 때는 밤 12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했습니다. 제가 스스로 유일하게 선택한 것이 있다면 2학년 대회반을 무역영어로 선택한 것입니다. 영어학원을 가본 적이 없어서 그래서 경북대까지 밖에 못 갈 성적이었던 제가 도전한 것이 무역영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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