쭌이의 일상


쭌이의 일상

만3세 쭌이의 일상 1. 우리 아이들은 다행히 부모에게 존댓말을 쓴다. 유일하게 교육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나 할까? 쭌이도 스스로를 칭할 때 제가요~~라는 정확한 표현을 한다. 가끔 '엄마~~ 아빠 왔어요~~'라는 실수도 하지만.. 오늘 치킨을 노래하는 쭌이에게 치킨 배달을 시켜 줬다. 치킨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인터폰이 울리자 쭌이의 기쁜 외침이 들렸다. '치킨 오셨다~~~!!' 2. 쭌이는 아직 손가락을 빤다. 잠자리에 들어 돌아가며 기도하는데 내가 먼저 쭌이가 손가락을 빨지 않는 멋진 아이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쭌이는 아빠가 휴대폰을 너무 많이 하지 않게 해달라며 응수하듯 기도한다. 이에 질세라 기도의 릴레이가 이어졌다. '하나님 ... 쭌이가 손가락을 계속 빨면 이가 다 썩어서 치킨도 못먹게 될텐데 ... 우리 쭌이 불쌍해서 어떻게 하죠?'라는 간절한 나의 기도에 쭌이가 무심하게 답을 준다. '그냥 계속 키우세요~~' 그냥 있는 그대로 키우란 뜻인가? 오늘의 기도 배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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