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94회가 14일 밤에 방송할 예정인 이야기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조폭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 김태촌입니다. 김태촌은 1970~80년대에 걸쳐 전국적인 조직을 구축하고 정치권과 유착하며 조직폭력배의 황금시대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주먹계의 제왕이 되었고, 어떤 사건들을 일으켰을까요? 오늘의 이야기는 영화 ‘내부자들’, 드라마 ‘모래시계’ 등에 영감을 준, 김태촌의 '그날’들로부터 시작됩니다. 1976년 5월. 당시 제1야당인 신민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던 날, 300여 명의 청년들이 고속버스를 타고 당사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은 당사에 들어서자마자 당원들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괴하는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들을 지휘한 사람은 바로 김태촌이었습니다. 김태촌은 손도끼를 들고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김영삼의 방으로 침입했습니다. 김영삼은 창문으로 뛰어내려 겨우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김태촌은 한국 3대 조직의 두목으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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