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여행가방, 박완서


잃어버린 여행가방,  박완서

박완서 작가의 눈으로 본 기행문은 우리가 보지 못한 것도 보는 듯했다 하나하나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곳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잃어버린 여행 가방은 이전에 박완서 작가의 에세이 모음<모래알만한 진실이라도>에서 보았던 글이지만 그 단편의 원 책이 궁금해서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발견하고 내게 온 책이다. 공항에서 여행 가방을 잃고 그 가방을 누가 들쳐보면 어찌 생각할지 오만 생각이 박완서 작가님만 그럴까 그 속 검은 사람 앞에서 반듯한 모습만 보이고픈 건 나 역시 그럴 것 같다. 그리고 나 없이 남을 가족을 생각하면 정말 온전히 비움도 생각해야겠다. 나에게만 중요했던 것은, 나의 소멸과 동시에 남은 가족들에게 처치 곤란한 짐만 될 것이다. 될 수 있으면 단순 소박하게 사느라 애썼지만 내가 남길 내 인생의 남루한 여행 가방을 생각하면 내 자식들의 입장이 되어 골머리가 아파진다. p.63 해일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방문에서는 여전히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 불안했다고 한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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