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부의 기본은 독학(獨學)이다.


모든 공부의 기본은 독학(獨學)이다.

본3,4 때 내가 구할 수 있는 상한론과 금궤요락의 모든 주석서를 참고하면서, 상한론과 금궤요략 전문을 漢韓대역해서 책을 만든 적이 있다. 당시 길익동동의 의론을 공부하면서 길익남애의 의론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길익남애 의론의 결정판이자 대표저작인 方庸이 국내에 정리되거나 번역된 결과물이 없어서 (기혈수약징이나 상한론정의는 최병원 원장님이 번역·해설한 출판물이 있었음) 도쿄 대학 및 일본 기타 대학의 화상자료실에서 구한 최소 4개의 판본을 바탕으로 교감하면서 전체를 번역했었다. 한문에도 밝지 못하고, 당시에는 임상경험도 없어서 지금 그 결과물들을 보면 조악한 면이 많지만, 이 공부가 많은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지금도 간혹 그 때 정리한 결과물을 참고하곤 한다. 나는 후배들이 공부를 좀 더 멍청하게 했으면 좋겠다. 선배들 찾아다니면서 팁을 주워듣는 것보다, 혼자서 조용히 바탕을 다지는 것이 결국 더 빨리 가는 길이다. 선배들이 흘려주는 팁은 사실 1-2년 지나면 생각이 바뀌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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