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용방의 가치. 그리고 다시 잊어버리기.


빈용방의 가치. 그리고 다시 잊어버리기.

빈용되는 고방을 180여방 정도라고 할 때, 특정 질환에 그래도 높은 빈도로 사용되는 처방들이 있다. 그래서 “질환별 빈용방을 아는 것이 실력이다.” 노의준 원장님 의론에 따라서 고방을 공부한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쉽게도 현재 동영상 강의는 시청할 수 없고, 한방송에서 교재만 구매가 가능하다. 기본기가 갖춰진 사람이라면 교재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고방 공부는 역시 기본 방증(方證)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기본 방증을 모르면 질환별 프로토콜은 실제 임상에서 적용하기 어렵다. 본인이 뭘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주고보후(主古補後)의 방법론 역시 불가능하다. 눈 앞에 대시호탕 환자가 앉아있는데도 그걸 모르면 질환별 프로토콜이 뭔 소용이 있으랴. 상당수의 고질/난치 환자들은 병명이나 기존 치료 등 모든 것을 잊고 접근해야 오히려 잘 보인다. 빈용방을 아는 것이 실력이지만, 나중에는 빈용방을 잊는 것도 실력이 된다. 물론 순서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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