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생학교 - 섹스


[책] 인생학교 - 섹스

인터넷은 외로움을 잊게 만드는 하나의 거대한 포르노다. 아직 우리의 사회적인 분위기는 이런 면에 대해 엄격한 편이다. 사람을 단지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 것처럼 말하면, 고상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달갑지 않은 반응을 얻게 마련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섹시해서’ 마음에 들었더라도, 그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씩 가까워진 후에 그런 호감을 밝혀야만 한다. 첫눈에 사랑에 빠져서는(즉, 욕망을 품어서는) 안 된다. (어쩌면) 바꿀 수도 있는 성격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는 외모를 앞세워 사람을 판단할 경우라면, 상대방을 모욕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사람들을 내면과 외면으로 이루어진 존재로 생각하며 내면을 외면보다 더 특별하게 여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 하나 있다. 육체적인 측면, 즉 겉모습이 운명과 욕망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제대로 알 기회가 생기기도 훨씬 전에, 다시 말해 살아온 이야기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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