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은 경험에서 나온 말의 느낌을 안다.


환자들은 경험에서 나온 말의 느낌을 안다.

"자다가 심한 오한이 들어서 새벽에 깨기도 했고, 현재 내복과 겉옷을 두겹씩 껴입고 있지만 너무 춥다." 환자를 진찰하고 어려운 건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쉬운 건 쉽다고 말씀드린다. 물론 내 예상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지만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건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고, 환자들은 책이 아닌 경험에서 나온 말의 느낌을 안다. 머리에서 나오는 말과 가슴에서 나오는 말의 차이를 환자들은 직감한다. 나을 것을 알고 치료한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여전히 힘든 환자들이 많지만, 그래도 임상이 깊어짐에 따라 나을 것을 알고 치료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미지의 길을 개척하고 잘 가르쳐주신 노의준 원장님과 다른 선생님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살아가면서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만큼 큰 복도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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