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목표는 없어요." -허준이 교수


"연구에 목표는 없어요." -허준이 교수

얼마 전에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삶이냐(소유냐 존재냐)를 다시 읽었는데, 진정한 존재 양식으로 사는 분. 단순히 주변에 물건이 별로 없다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존재 양식의 가장 큰 특질 중의 하나가 집중과 몰입이죠. 일단 새벽 3시 기상에서 고개를 숙입니다. “연구에 목표는 없어요. 목표가 일시적으로 동기 부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목표 설정 자체가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실 책상엔 노트 뭉텅이, 샤프펜슬, 1L 우유팩만 한 모래시계가 전부였다. 바닥엔 요가매트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오전 3시에 일어나 조용히 앉아 명상하거나 조깅하고 오전 9시에 학교에 도착해 오전은 연구로 보낸다. 오후 5시에 퇴근하면 오후 9시에 잠드는 일과다. [단독]필즈상 허준이 교수 “자극 없애려 몇달째 똑같은 식사… 15분 모래시계 놓고 집중” “연구에 목표는 없어요. 목표가 일시적으로 동기 부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목표 설정 자체가 그 목표에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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