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주차 일기


6월 5주차 일기

by. 재환 월요일 한 동안 연애 문제에 고민하던 날이 있었다. 고민의 끝물이 월요이 즈음인 듯하다. 지금이라고 속 시원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만, 이제는 내 바닥을 보고 온 듯해서 머리를 싸맬 시간은 끝났다고 느낀다. 이 고민의 끝에 내가 보여야할 행동은 분명해졌고, 그 맺음도 길어야 이번주면 끝날 듯하다. 다음 우리의 만남이 오랜 연애에 분기점이 될 것 같다. 예측하지 못하겠는 내 결정의 파급에 약간은 싱숭생숭한 한 주의 시작이었다. 그런 잡념 속에서 나는 괜히 학교에 들렸다. 무슨 이유가 있기는 했는데 기억은 안난다. 그냥 지난 침체기에 힘들 때면 무작적 체육관에 가던 것처럼 학교에 갔다. 문득 생각난 애들의 간식을 사들고서 괜히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후에 연구실에 올라가 늦은 저녁까지 시간을 보냈다. 혼자 글도 쓰면서 멍 때리는 시간이 길었다. 나는 잘 살고 있나. 바라던 공부도 시작하고 여러 대회도 나가고, 프로젝트도 따내며 나름의 성과를 이루고 있는 중이다. 나는 취미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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