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이야기 2화


김씨 이야기 2화

ㅡ드르러 드르러 미싱소리 요란한데 김씨아저씨 김씨아저씨 다급한 목소리에 보니 시다( 우리말로 견습공)천군이 부른다, 왜? 사장님이 가게로 오시래요, 김씨가 지금 일하는 의상실은 일층이 점포 이층은 옷만드는 공장이라 할까요, 암튼 김씨는 가게안으로 들어섰다, 의상실 주인 말숙은 46의 미혼녀로 키가 크고 삐쩍마른체구에 눈은 쑥들어간 조금은 서구적인 스타일을 가졌다, 김씨 ! 말숙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허공을 껜다, 예 사장님 ? 김씨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가봉(재단한 옷을 대충 손바느질하여 실제 체형에 맞추는 일)한 검정색 원피스를 김씨앞에 내둥대미 쳤다, 그때서야 김씨도 앗차 스치는 애감이 뒷통수를 친다, 원피스 한쪽 부분이 역질로 재단이 되었다, 이거 미성상사 사모님옷이예요, 국산감이 아니라 구할수도 없는데 말숙은 발을 동동 굴렀다, 옷감원단중에는 상하짜임이 틀려 위에서 볼때와 아래서 볼때 색상이 다르게 보이도록 직조된 것이 있습니다, 몇달 봉급을 다털어도 이거 못구합니다, 말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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