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에 대한 단상 <건강을 위해 운동해요.>


허벅지에 대한 단상 <건강을 위해 운동해요.>

엊그제 강동 해안길을 걷는데 자전거 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남편이 제게 묻습니다. "여기까지 자전거 타고 오는건 어때?" "여기까지?" 왕복 50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뜨헉~ 물론 지난번에 왕복 40km가 넘는 거리를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내가 깜짝 놀라서 되물으니 남편이 얘기합니다. "넌 하늘이 내린 허벅지라서 가능해." "태초에 최고의 허벅지를 갖고 태어났어." 그렇습니다. 제 허벅지가 좀 튼실합니다. 어릴 땐 저주받은 허벅지라며 얼마나 울 엄마를 원망했는지... 이게 모계로부터 대물림되는 허벅지입니다. 외할머니-엄마-나-울 딸들 제가 젊을 때 상의는 55를 입어도 하의는 늘 66을 입어야만 했으며 허리에 맞춰서 옷을 입으면 허벅지에 걸려서 옷이 안올라갑니다. 결국 허벅지에 맞춰 옷을 사면 허리에 주먹 하나는 거뜬히 들어갑니다. ㅠ.ㅠ 미니스커트요? 꿈도 못 꿉니다. 제 허벅지에 늘 불평불만인 저를 보며, 어릴 적 어른들은 다리가 튼튼해야 늙어서 고생 안한다며 모르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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