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가고 싶다.


산에 가고 싶다.

산에 중독됐나 봅니다. 자꾸 산에 가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매운김밥을 싸고 옥수수를 쪘습니다. 혹시나 산에 가면 가져가려구요. 그런데 오늘은 웬일로 남편이 늦잠을 자고, 딸은 다른 날과 달리 집에서 밍기적거립니다. 산행은 틀렸구나 싶습니다. 남편: "솔아~ 옥수수 먹자~~." 딸: "배불러!" 남편: "그럼 배 터트려야 하는데... 배 터트리자~" 아침부터 싸늘한 아재개그가 시작됩니다. ㅋㅋㅋ 결국 딸이 좋아하는 코코에 가서 장을 보는 것으로 오늘 일과는 변경되었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딸이 묻습니다. 딸: "아빠, 면도 안했어요?" 나: "응, 수염 기르신대." 딸: "악~~" 나: "아저씨들의 로망이잖아. 수염 기르는거." 딸: "뭔 로망이야?" 남편: "발음 잘 해라." 로망? 노망? ㅋㅋㅋ 제가 먼저 자아비판하겠습니다. ㅠ.ㅠ 플라스틱 소비를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주말에 여름 피서를 다녀오려니 생수를 안살 수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흑~ 집에 돌아오니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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