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한 마지막 어버이날


엄마를 위한 마지막 어버이날

어버이날이 되며, 마침 엄마가 오늘 병원에서 퇴원하셨다. 한 달 동안 입원해계셨고, 항암치료를 일주일에 1번씩 받으면 될 것 같아 이제 집에서 통원치료를 받으신다. 그동안 자가검진키트로 매번 검사하고, 보호자 1명만 출입이 가능해서 많이 불편했는데 이제 집에서 뵐 수 있으니 훨씬 수월해졌다. 이번이 엄마를 위한 마지막 어버이날이 될 것 같다. 섬망 증세는 심하지만 컨디션은 좋으셔서 혹시 나아지실까 기대도 했지만 그렇지는 않으신 것 같다. 병원에 생화를 가져가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집에서 맞이할 수 있어 예쁜 생화를 준비했다. 와이프는 바쁜 와중에도 고맙게도 아이들과 함께 카네이션을 만들어 엄마와 아빠에게 의미 있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간만에 가족이 다 모여 북적북적한 어버이날을 보냈다. 아빠도 오랜만에 모여 보는 모임에 기분이 좋아 보이셨다. 지금까지 봐주시던 간병인은 그만하시기로 하고, 요양등급이 나올 때까지는 아빠가 엄마를 24시간 간호하신다.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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