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을 읽는 방법, 연애의 발견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꾸준히 하는 취미는 없는 편인데. 몇 가지 안되는 내 취미 활동 중 한 가지는 독서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어릴 때는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디즈니풍의 그림 속 백설공주, 신데렐라 그런 책들이 집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유난히 아버지 책들이 많았는데, 바둑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소설, 역사 등 책 전집들이 꽤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나는 공주, 왕자가 만나 행복해지는 그런 이야기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주인공들은 비현실적으로 예쁘고, 항상 시련이 생기는 것이였다. 물론 내 기준이지만....우리 집에는 내가 원하는 장르가 없었다. 나의 인생책 닐스의 모험 하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초등학교 2학년 때쯤인가 "닐스의 모험"이란 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도저히 그날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어 다 자고 있는데 혼자 몰래 일어나 불빛에 의지해서 읽으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그날도 몹시 늦게까지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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