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정신분석 50분 상담 이야기


10번째 정신분석 50분 상담 이야기

오늘은 만나서 카톡 온 친구와 비교되면서 자괴감과 우울감에 빠져서 기분 안 좋았던 이야기, 그리고 진상 고객과 싸우느라 기분이 나쁘고 두려웠던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은 내가 소녀 같고 여리고 겁이 많은 부분이 있다고 하셨다. 나를 비난하는 말이 아니라 단단해 보이는 마음 안에 여린 부분이 있다고 하셨다. 나도 나는 소녀라고 맞장구쳤다. 나는 여리고 약한데 부모는 그렇게 다루지 않았다. 자기들 화풀이, 낮은 자존감에 대한 투사만 하고 꾸짖고 비난하고 심하게 혼내기만 했다. 마침 내가 고객과 싸우게 된 원인이 택배기사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인 걸 알고 기사에게 전화해서 화를 엄청 냈다. 그러면서 나도 미안했다. 이렇게 혼내면 이 사람이 얼마나 살기 싫고 일하기 싫어질까. 그리고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얼마나 클까 미안하고 안쓰러웠다. 근데 나도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어쩌겠나. 정말 2일을 고객과 얼굴 붉히며 싸웠는데 알고 보니 기사의 실수였다니. 예전에 여자친구를 혼냈던 기억도...



원문링크 : 10번째 정신분석 50분 상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