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자기혐오 : 자신에게 직접 꽂아 넣는 비수


[에세이] 자기혐오 : 자신에게 직접 꽂아 넣는 비수

타인을 미워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다. 학교폭력의 사례에서도 흔히 들리듯 누군가가 실수를 하지 않더라도, 평범한 행동 속에서 꼬투리를 잡아 미운털을 박아 넣는 건 의식적으로는 물론, 무의식적으로도 쉽게 일어나는 일이다. 일단 한 번 타인을 미워하기 시작하면 모든 문제들을 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물론 아무 관련 없는 일에 대한 화풀이까지도 쉽게 이어진다. 하지만 극소수로, 이렇게 타인을 혐오하지 않고 먼저 자기 자신에게 비수를 꽂는 사람이 있다. 타인을 미워할 감정이 모조리 메말라버리고 에너지조차 텅 비어버린, 자신이 고통스럽더라도 스스로에게 비수를 꽂아 넣는 것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는 사람이다. '나'라는 대상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자신이 세세하게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의 보이지도 않는 꼬투리를 캐내는 일 보다 훨씬 쉽게 문제점을 알고 그 틈새에 비수를 꽂아 넣을 수 있다. 또한 대상이 자기 자신이다 보니 스스로가 고통을 주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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