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천재가 아닌 범인의 방법 [상]


[에세이] 천재가 아닌 범인의 방법 [상]

[브런치스토리] 천재가 아닌 범인의 방법 [상]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초~중학교 학창 시절이라고 답할 것이다. 보통 그때는 삶에 대한 큰 고민 없이 숙제와 학교 공부만 잘 따라가고 소소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기만 바빴기에 다들 '그 시절이 가장 좋았지' 라며 되뇔 테지만 나는 평탄한 유년기의 조건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켰음에도 전혀 그렇지 못했다. 그때는 내가 스스로를 가장 수치스러워했을 때니까. 부모님의 앨범과 나의 핸드폰 앨범 어디에도 그 시절 나의 사진은 어금니를 악물고 찍은 졸업사진 이외엔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피사체로 찍힌 사진 자체를 찾기가 어렵다. 수치심이 덩어리 지기 시작한 그때부터 카메라에 초라한 내 모습이 기억과 함께 이미지로 박제되는 것이 두려웠다. 항상 귓가에 '너는 왜 X 하냐.', '너는 X가 나아져야 할 텐데'라는 말들이 항상 맴돌았고 그 말들은 머릿속에도 박혀 어떤 행동과 어떤 생각을 하던 매 순간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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