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닌 여름 일상일기


여름아닌 여름 일상일기

어두운 창 밖에선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책상 위에선 다홍빛 초가 일렁거린다 방은 재즈 음악으로 살짝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 빗소리와 다홍빛 초가 피워낸 자몽향기로 가득하다 종종 지금 내가 독일에 있는지 한국에 있는지 여기가 여름인지 겨울로 접어드는 가을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분명 독일은 겨울이 장마랬는데 왜 자꾸 비가 오는 건지 정말 의문이다. 하늘에 수놓인 오늘은 지난번에 찍어놓은 비행기 사진에다가 구름을 그려보았다 이렇게 몽글몽글하고 몽환적인 느낌나는게 너무 좋아서. 요 며칠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 필사도 계속 하는 중이다. 항상 자기 전에 하곤 하는데 무척 잔잔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시를 찾아서 올려본다. '사람 가슴엔 별이 살고 있다' - 김옥림- 이란 시이다. 나중에 동생한테 써서 보내줘야지 이번 편지에 써준다는걸 깜빡해버렸다...ㅠ 금요일은 이상하게도 날씨가 좋았다! 일기예보에서도 맑을 거라고 예측하긴 했었지만 올해 처음 겪는 여름 날씨였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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