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말


박완서의 말

이 책은 박완서 작가님이 고인이 되시기 전 인터뷰어들과 만나 질문에 답한 것을 모은 책이다. 제목 그대로 '박완서의 말'이다. 질문 대부분은 작가님이 쓰신 소설 및 작품과 연결되지만 그 외에도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질문들도 자연스럽게 파생하여 작가님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나 시선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직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을 많이 접하지 못했지만, 수필 모음집인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읽고 재독을 할 만큼, 작가님의 담백하고 소박하면서도 항상 어딘가 정곡을 찌르는 문체에 푹 빠져있었다. 교훈적이지도 않고 늘 자기 성찰이 담겨 있으면서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내용이 너무나도 따뜻하고 좋았다. 이 책의 마지막 인터뷰는 피천득 시인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을 찍은 흑백사진을 보며 대화를 읽으니, 마치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아름답고 행복한 장면이 떠올랐다. 삶의 모든 것이 축약된 말 한마디, 단어 한마디 자체로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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