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수확해서 말리기


라벤더 수확해서 말리기

6월이 시작되면서 우리 집 정원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라벤더. 그렇지만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라벤더이다. 이곳이 벌들의 천국이기 때문. 라벤더 덩굴 안에서 그들만의 진수성찬을 차리는 중이다. 낮에는 흰나비 한 마리가 꽃 위에 앉았는데 그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아 얼른 셔터를 눌렀다. 올해는 라벤더 말리기에 도전하고 싶어서 수확에 나섰다. 벌들이 퇴근하는 저녁 시간에 바삐 움직이기로 했다. 꽃이 다 피기 전에 수확하면 향도 모양도 잘 보존된다고 한다. 줄기를 가지런히 모아 다발로 만드는데 진한 라벤더 향이 손에 가득 묻었다. 완전 천연 향수가 따로 없다. 끈으로 묶어 말릴 준비 완료. 현관문 옆에 걸어 두었다. 집으로 들어올 때 라벤더 향이 나면 기분 좋아질 거 같아서 :) 햇빛에 가까이 두면 변색되니 그늘에 말리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나의 첫 라벤더 수확 이 정도면 꽤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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