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로 다진 ‘미-사우디’ 동맹, 석유로 미끄러지다


석유로 다진 ‘미-사우디’ 동맹, 석유로 미끄러지다

카슈끄지 암살 사건이 직접 원인이지만 기후 위기로 인한 새 에너지 질서가 근본 배경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 AFP 연합뉴스 2차대전 이후 70여년간 국제 에너지 질서의 주축인 미국-사우디아라비아 동맹에 최대 균열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가 주도한 오펙플러스의 지난 5일 석유 감산 결정에 대해 동맹 관계를 재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요동치는 세계 질서에 다시 한번 큰 충격이 예상된다. 이번 사태의 직접 배경은 2018년 10월 사우디 왕정에 비판적인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주튀르키예 사우디대사관에서 암살된 사건이다. 튀르키예와 미 정보기관들은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과정에서 사우디를 국제사회에서 ‘따돌림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며 상황이 달라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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