弟弟的心


弟弟的心

| 동생의 마음 | 어제 시골 부모님을 뵙고 왔다. 집사람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아랫채의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1. 마당 옆을 보니 장작더미가 가지런히 쌓여 있다. 둘째 동생이 자기 농막 근처에서 시간 날때 마다 조금씩 베고 또 도끼로 패서 갖다 놓았다고 한다. 첩첩이 쌓여 있는 장작더미에서 동생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하나 하나 베고 패는 동작이 상상되며 가슴이 따뜻해졌다. 2. 막내 동생은 아궁이가 깊어 불이 잘 안 들인다며 연통 환풍기를 설치하였고 장작을 팰때 힘든다며 유압으로 장작을 쪼개는 기계를 직접 만들어 갖다 놓았다. 형보다 모두 백번 낫다. 3. 방에 들어 가니 뜨끈 뜨끈하다. 아버님께서 좋아 하신다. 강우식 시인의 詩가 떠 오른다. 사랑하는 사람아, 눈이 풋풋 해질녘이면 마른 솔가지 한단쯤 져다 놓고 그대방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싶다. 저 소리없는 눈발이 그칠때까지. 4. 김만중의 모친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따뜻한 집에서 배부르게 밥을 먹고 지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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