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기억

눈을 떴다. 식은땀을 닦고 방을 둘러봤다. 책가방이 열려있다. 숙제를 하다 잔 모양이다. 붉은 마루 너머 바짝 마른 마당, 살랑거리는 빨래줄에 빨래가 철봉뒤집기를 한다. 마구간에서 소들이 이따금 음메하고 밥 달라고 했다. 우두커니 마루에 앉았다. 무서워서 울음이 나왔다. 달래주는 사람이 없어 눈물을 닦고 숨을 들이켰는데, 수박내음이 났다.부엌천장에 달린 파리끈끈이에 지지직 파리가 살려고 몸부림치고, 할머니 방 창호지문 고리가 삐걱했다. 빨래장대 아래 티셔츠 바지 만국기를 지나 마당으로 걸어 나갔다. 잠자리가 낮잠을 깼다. 투명한 날개와 빨간 꼬리가 가까워지다 멀어졌다.공중을 나르는 잠자리 하나 둘 셋 넷... 마구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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