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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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아르바이트 과외도 쉬지않고 했지만...청춘을 불사르기에 자금은 항상 부족했다... ^^;; 어느날 아는 언니가 학원 아르바이트자리를 소개시켜준다고 했다. 내가 그 전에 받던 과외비보다. 두 배는 더 받을 수 있는 자리였다. 어디가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그 때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원장님 면접을 보러 간다고 했을 때 큰 부담감이 없었다. 당장 오늘 면접을 보고싶다고 해서 그 날 입은 그대로 면접을 보러 갔었다. 원장의 얼굴을 맨 처음에 봤을 때 얼굴 빛이 약간 달라지는 게 느껴졌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잘 하고 나왔는데... 당연히 될꺼라고 생각했는데 언니가 ... 잘 안됐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왜죠? 하고 물으니 그 날 내가 한 쪽 무릎이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갔었는데 그게 맘에 안들었다는 것이다. 조금 충격을 받았다. 내 눈빛 나의 말투 내 실력을 본 것이 아니라 내 찢어진 청바지를 보다니... 찢어진 청바지 구멍으로 평가받은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그 원장을 탓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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