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된장 늘리기,


한겨울에 된장 늘리기,

북적했던 설날 행사가 끝나고 하루의 휴식을 갖는가 했더니 내가 쉬는 꼴을 못 보는가 봐요. 한 집안에 있으면서 부르는 것도 아니고 휴대폰으로 전화를 한다. 급한 일인가 해서, 바쁘게 마당으로 나가 보았다. 이게 웬일! 대형사고를 치고 있는 우리 마나님. '집에 된장이 얼마 남지 않아 오늘 더 늘려야 한다'며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정리를 하라네요. ※ 이 추운 겨울에 무슨 된장 타령이냐고 잔소리 들을까 봐 한마디 말도 없이 어젯밤에 몰래 콩을 불려 놓았다네요. 이미 죄다 삶아 넘치고 있는 콩 마무리로 더 익혀야 한다며 또다시 나뭇가지를 집어넣고 있음 집 된장이 최고라며 끝까지 고집부림 잠시도 쉬지 않고 어느 틈에 또 고추 장아찌를 정리하고 있네요 다 익은 콩을 옮겨 자루에 담아 놓았음 비닐을 덮고 아예 발로 꾹꾹 밟아 짓뭉개고 있음 담은지 5년이나 지나 시커멓게 변해버린 된장을 끄집어내 함께 뭉쳐 놓음 재작년 간수를 빼낸 천일염을 뿌려 열심히 섞고 있음 완성된 된장 마무리된 된장을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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