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바당 카페 손님 일기 23.02.14 화


더바당 카페 손님 일기  23.02.14 화

정말 오랜만에 손님 일기를 쓰네요 ㅎㅎ 이번에는 중년의 부부가 오셨어요 신사님께서는 중절모와 안경을 쓰고 계셨고, 숙녀분 께서는 단정하시고 어두운 듯 밝은 옷과 포인트가 되는 버건디 스카프를 두르고 계셨어요. 딱 잡지에 나와도 될 정도로 이상적인 중년의 부부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제주도 사투리를 쓰시는 걸 보니 제주 토박이 이신걸 단번에 알아봤죠 ️ EddieKphoto, 출처 Pixabay 신사님께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달라고 하셨어요. 그랬더니 옆에 부인께서 '찬 거 마시지마요. 치매 걸려.' 그랬더니 신사분께서 '괜찮아~ 그런데 누구세요?' 이러시는 거에요 숙녀분은 지지 않았어요 '그러게, 왜 아까부터 옆에 계시는거죠?' 이러세요 두 분이 한 두번 받아쳐본 솜씨가 아닌 농담을 주고 받는게 그 모습이 그냥 재밌고 아름다웠달까요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ㅎ 마지막까지 계산하실때 만원짜리를 손에 들고서 '만원이 없는데 어쩌지~' 저한테까지 농담을 ㅎ 그러곤 허허 장난이에요 하시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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