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을 거닐다


[서울 중구] 명동을 거닐다

최근 근처를 지나간 일은 더러 있었지만 명동길은 오랜만에 둘러보는 것 같다. 확실히 예전의 북적이던 명동은 아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오고 가지만 그 속에 끼여있던 수많은 외국인들이 없다. 특히 그들을 상대로 하던 노점이 없었다. 비어 있는 상점이 많았고, "임대문의"라는 글귀가 적어 붙여 놓은 곳 역시 적지 않다. 휴일 오후임에도 문을 열지 않은 상점도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어떤지 절실히 느껴진다. 의인 이근석 추모 표지판 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추모 표지판이 놓여 있다. 이근석. 그가 누군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알지 못한다. 자료를 검색해 보니 그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1997년 1월 10일 소매치기를 검거하던 경찰이 칼에 찔려 쓰러지자, 근처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24살의 청년이 소매치기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그마저 칼에 찔려 사망한다. 9주기 맞는 義人 이근석씨는 누구인가! 고(故) 이근석(24)씨 사건은 당시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었다....


#명동길 #서울 #유네스코회관 #윤선도집터 #은성주점 #이재명의서터 #진고개

원문링크 : [서울 중구] 명동을 거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