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영월에 잠들어 계신 단종의 장릉의 이야기를 쓰면서 단종비 정순왕후의 이야기가 담긴 숭인동과 창신동 일대를 둘러봐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그 길을 나선다. 사실 숭인동은 집에서 얼마 되지 않는다. 천천히 걸음을 청계천을 향해 옮긴다. 자주 가던 이마트 청계천점이 있는 롯데 캐슬 건물 앞에 놓여 있는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황학동(黃鶴洞)>인데, 이 황학을 형상화한 조형물이다. 여러 번 지나다녔음에도 인식 못 하고 있다가 눈에 번쩍 들어온다. 예전에는 논밭인 이곳에 노르스름한 깃털을 가진 두루미가 날아들었다고 전하는데서 <황학동>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2호선 신당역 근처에는 <백학동>이라는 지명이 황학동이라는 지명과 대조를 이룬다. 영도교(永渡橋) 1457년(세조 3) 음력 6월 단종이(端宗)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결국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 갈 때 정순왕후와 마지막 이별을 나눈 곳이다. 다시는 만나지 못하고 영영 이별한 곳이라 ...
#단종
#영도교
#여인시장
#숭인동
#서울
#벼룩시장
#묘각사
#동망정
#동망봉
#정순왕후
원문링크 : [서울 종로] 숭인동 일대(1) - 비운의 왕비, 단종비 정순왕후 (황학동, 영도교, 여인시장터, 상춘원 터, 묘각사, 동망정, 동망봉, 숭인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