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은 부업거리 때문에 종종 찾아오는 곳이다 보니 근처 식당도 자주 찾게 되었었다. 예전에는 부엉이 제면소라는 상당히 맛있는 소바 가게가 있었는데, 몇 년 만에 다시 찾아오니 소바 가게는 없어지고 그 자리에 처음 보는 라면집이 생겼다. 한국에서 일본 라멘집이 어떤지는 너무 잘 알고 있어 발걸음을 옮기려 했으나, 식사하기에 조금 늦은 시간임에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을 보고 속아보자는 생각으로 가게를 방문했다. 문을 열자 물씬 풍겨오는 특이한 냄새 덕분에 여기는 동네 라면집과는 조금 다르다는 걸 느꼈다. 마이니치 라멘은 닭(토리), 생선?(니보시), 오리(카모) 각각의 콘셉으로 쪼개 주변에 3개 점포로 나누어 운영 중인 독특한 브랜드이다. 그중 오늘 방문한 마이니치라멘은 3호점으로 오리를 담당하는 곳이었다. 특이한 냄새는 이 지점의 콘셉인 오리 때문이었다. 이전에 일본에서 오리가 들어간 라멘을 먹어본 경험이 있지만,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오리 자체의 기름기도 과하고,...
원문링크 : 돼지나 닭은 식상해서. 오리 라멘 전문점 "마이니치 라멘 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