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슬기로운 학교생활


#18. 슬기로운 학교생활

비가와서 그런건지, 1학기가 끝나가서 그런건지, 내가 너무 풀어줬는지, 아니면 그 전부인지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작은 갈등들이 계속 벌어지고, 날카로운 말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며 속상함에 더욱 아이들을 지적하고 냉정한 얼굴로 대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보석같은 일들은 있다. 오늘은 보석을 발견한 날이었다. "선생님 준태가 울어요." 하...또 시작인가. 나는 밀려오는 속상한 제보에 짜증이 올라왔지만, 애써 마음을 억누르며 말했다. "울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어요. 눈물을 그치고 마음을 추스린 상태에서 선생님께 와서 말해달라고 해주세요." 일부러 준태에게 들리게 크게 말했다. 준태는 한동안 고개를 들지 않았다. 준태와 갈등이 있던 규동이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죠?" "알림장 다 안 썼는데 보드게임도 가지고 있길래 다 쓰고 보드게임 하라고 말했는데 그와중에 필통이 떨어져서..." 사소한 갈등이다. 어쩌면 갈등이 되지 않을수도 ...


#갈등해결 #학급운영 #학급 #학교생활 #학교 #칭찬 #중재 #일화 #대화 #교실일화 #교실 #교사 #교단일기 #학생

원문링크 : #18. 슬기로운 학교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