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소나무 순짓기 가지가 많으니 고민도 많아지네


14번 소나무 순짓기 가지가 많으니 고민도 많아지네

소나무 배경이 14번 소나무 본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기 어렵네요. 14번 소나무는 가지가 많습니다. 어느 가지를 주관으로 둘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니 어수선하기만 하네요. 정리되지 않은 방처럼 말이죠. 한편으로 꼭 욕심 많은 제 마음을 닮았다 생각됩니다. 이것도 갖고 싶고 저것도 놓치기 싫은 이런 마음 말이죠. 기본에 충실하자 싶다가도 다시 욕심을 부리는 꼴을 보게 됩니다. 지금은 전지 시기가 아닌데 나무가 상할까 걱정에 과감하게 자르지 못하고 매만지기만 여러 번입니다. 왜 이리 마음이 복잡할까? 생각해 보니 얼마 전 친구 부친상이 있었어요. 부친상을 치르고 형제간에 남은 작은 재산을 가지고 갈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속상해하는 친구의 마음을 토닥이면서 제 마음도 덩달아 복잡해지더군요.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된다는 말이 새삼 맞구나 큰일을 겪은 친구를 위로하다 보니 깊이 느끼게 됩니다. 말 한마디에 절망에 빠져 있던 친구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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