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소나무 앗 이런 이제야 보이다니


18번 소나무 앗 이런 이제야 보이다니

작업 전 작업 후 아이구~ 어쩌나~~ 철사 걸이 한걸 제때 제거하지 않아 상처가 생겼어요. 너무나 미안한 마음입니다. 철사를 모조리 제거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무색과 비슷하다 보니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이 있었네요. 순짓기 작업을 위해 가지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제야 보였어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얼른 제거해 주었어요. 얼마나 갑갑했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마음 졸이며 조심조심 감겨 있던 철사 걸이를 풀었습니다. 철사 걸이 작업을 해보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감는 것도 일이고 푸는 작업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어요. 정성 들여 가꾼 멋진 나무들을 보면 그저 감탄만 나올 뿐입니다. 이런 실수는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작업 전 작업 후 소나무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해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따사롭다 못해 따갑게 느껴지던 햇살이 선선한 바람이 되어 제게 다가오는 거 같아요. 뭐가 돼도 될 나무 18번 소나무의 밝은 미래를 꿈꿔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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