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료인] 이성호, 우리나라 순환기내과학의 개척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1위가 심뇌혈관 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순환기내과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순환기내과학 분야가 자리를 잡고 발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많은 의료인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중 오늘은 우리나라 순환기내과학 분야의 개척자로 심뇌혈관 질환 연구의 선진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이성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형 이성봉의 영향으로 의사의 길을 걷다 1914년 평안북도 박천군에서 태어난 이성호에게는 10살 차이가 나는 친형 이성봉이 있었는데요. 그의 어린 시절, 형은 임상 의사이자 연구자로 촉망받고 있었고, 그런 형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의사의 꿈을 꾸게 됩니다. 의사가 되기로 한 그는 경성제1고등보통학교와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예과를 거쳐 경성의학전문학교까지 졸업합니다. 순환기내과학을 선택하다 졸업 후 1938년 경성제국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잠시 경성부민병원 소아 과장으로 지냈습니다. 1941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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