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TOEIC) 시험 : 850점의 징크스] L/C 415점, R/C 435점 (2020.12.20)

비단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러하듯이, 오래된 기억을 되돌아 본다는 것은 나에게도 참으로 복잡미묘한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그 어떤 힘이 있는 듯 하다. 오늘 낮에 있었던 일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사건들이 태반임에도, 몇 십년이 지나도록 아주 또렷하면서도 강렬하게 떠오르는 그러한 것들도 참으로 많고 우리들은 이러한 것들을 일컬어 때로는 추억이란 글자로 포장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악몽이란 글자로 저주를 퍼붓기도 한다. 오늘은 딱히 추억이라고 할 만한 일도 그렇다고 악몽은 더더욱 아니긴 한, 작년말에 치뤘던 토익 (TOEIC, 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 시험을 시작으로 딱히 떠올릴 일이 없었던 해묵은 기억에 대해서 한 번 더듬어 보려고 한다. 작년 12월 20일에, 무려 13년 만에 아무런 사전준비없이 다짜고짜 무작정 한 번 토익 시험을 봤다. 작년에 13년 4개월 여간 근무했던 삼성전자에서 퇴사하고 이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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