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엄마가 되던 날.


제왕절개로 엄마가 되던 날.

part 1. D-day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평소대로 아침 8시쯤 눈이 떠졌다. 아기는 곧 닥쳐올 운명을 모르는 듯 뱃 속에서 꿈틀거렸다. 더 일찍 일어난 남편이 집안 일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마지막으로 넣어야 할 짐들을 쌌다. 이 집에 2주 하고도 5일 뒤에나 돌아온다는 사실이 너무 이상하게 다가왔다. 나는 결혼 직후에도 줄곧 재택근무를 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집에서 10시쯤 나와 차를 타고 집 근처의 24시간 포토부스 매장에 갔다. 출산 직전 만삭사진을 찍기 위해서. 우리는 따로이 스튜디오에서 각재고 찍는 만삭사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5천원짜리 포토부스 만삭사진으로 대체했다. 아기가 집에 오면 아기를 데리고 다시 한 번 찍기로! 날씨는 많이 덥지도 않고 아주 좋았다. 병원으로 가는 길은 짧았고, 우리는 주로 즐거운 대화를 했다. part 2. 정신없는 병원 입원 수속 정신 붙잡아라.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이런저런 수속을 밟고,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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