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고통의 시간을 지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들.


뻘글. 고통의 시간을 지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들.

남편이 회사에서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정작 당일에 엎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 생겼다. 그나마 좀 추스리고 일하던 중에 또 이런 아마추어 같은 일이 생기다니 아침부터 맥 빠지는 하루였다. 위로한다고 위로했지만 나 역시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벌써 11월. 지옥같던 올해도 거의 다 지났다. 남은 두 달 정도만 잘 존버하자고, 남편을 다독였다. 남편은 지난 주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해서인지 그래도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려고 하는 모양새다. 확실히 봄의 모습과 비교하면 훨씬 안정적이다. 고통스럽지만 큰 그림에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사랑하는 가수도 매우 곤란한 상황인데, 지켜보고 있노라면 올바른 방향으로 잘 수습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오히려 yg에 있을 때보다 차분히 잘 소명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오랜, 이제는 뭐 뜨겁지는 않은 팬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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