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새해 감정 상태


연말부터 새해 감정 상태

어제 아기랑 친정에 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랜덤으로 아무 노래나 듣고 있었는데 자이언티 신곡인지가 나왔다. 가만히 듣다가 울기 시작해서 집에 올 때까지 한 곡 반복으로 틀고 왔다. 남편이 생각났고,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남편을 정말로 많이 사랑하나보다. 울고나니 좀 후련해졌고, 연말 내내 나를 따라다녔던 자격지심과 괜한 후회들로부터 좀 자유로워졌다. 대신 다시 남편과 아기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해짐.. 나 감정 상태 엄청 오락가락한데 이거 정상인지 모르겠다ㅋㅋㅋㅋ 연말에 사촌동생이 좋은 호텔에서 결혼했다. 누가 연말에 눈까지 오는 날 결혼을 하냐며 투덜투덜 하면서 갔는데 연말 고급 호텔 나들이는 꽤 즐거웠다. 건배! 하는데 뒤에 커튼이 열리면서 야외 분수가 보였다. 오빠랑 나랑 소리내서 깜짝 놀랄만큼 환상적이었음. 오히려 눈이 와서 더 멋졌다. 로비에서 허세 가득 기념 촬영도. 그런데 사실 이 때 눈 많이 오고 인사하고 애 챙기고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이건 그냥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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