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8주 차] 슬슬..

음.. 이제 슬슬 쓸 게 없는 사람... 매일 일기 쓰는 사람은 어떻게 쓰는 거지?? 일주일에 한번 쓰는 건데 뭘 써야 할지 참 그냥 지난주 주말에 있었던 일을 쓰자면 친구네 아동센터 아이들과 물놀이장에 다녀왔다 부모님이 안 계시는 아이들에게 이런 사소한 행복이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안타까우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무척 행복해졌다 내가 엄청 착한 사람도 대단한 사람도 아니지만 이 아이들에게 앞으로 듬직하게 우직하게 곁에 있는 어름이 되어주고 싶다 그게 아이들이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나의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니까 8월 초까지는 아주 바쁠 예정이어서 스트레스를 잔뜩 받고 있지만 가장 힘든 건 그 바쁜 일이 나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할 일 같다고 느껴지는 게 가장 힘들다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면 힘들어도 힘을 내며 헤쳐나갈 거 같은데 이 일, 내가 석사를 딴다고 한들 그 학위를 써먹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은 청춘이다.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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