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일방적으로 결근을 통보한 이유(ft. 6호 태풍 카눈)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기관과 민간기업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이 가운데 한 직원이 사장에 “출근 못 하겠다"라고 통보했다고 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풍이라서 출근 못한다고 통보한 직원.. 제가 이상한 걸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작성자 A 씨는 아르바이트생은 매장에서 도보로 10여 분 정도 거리를 걸어 다니는데 아침에 문자를 받았다"라며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사장님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태풍이 너무 심해서 오늘 출근 못 할 것 같다. 나가려고 했는데 이 비를 뚫고 갈 자신이 없다. 미리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하다’고 적혀 있었다. A 씨는 “요즘은 이렇게 출근 불가 메시지를 보내는구나 싶다가도 제가 근로자를 고용한 고용주인데, 제가 판단해서 출근하지 마라 또는 직원이 ‘오늘 태풍 심한데 출근하는 게 맞을까요?’라고 물어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