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파먹기(냉파) 7일차(비비고죽, 단호박)


냉장고 파먹기(냉파) 7일차(비비고죽, 단호박)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아들. 딸. 신랑이 각각 걸렸을 때도 잘 피해갔었는데, 갑자기 사무실에 코로나가 확 퍼져서 이번엔 피해가기가 힘들었나 보다. 첫 3일간은 너무나아팠다. 그냥 단순한 목감기로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숨조차 쉬기 힘든 사람도 있고 몸살감기가 심하게 온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목은 그다지 아프지 않았지만 몸살감기가 심하게 왔다. 감기로 이렇게 아파본 거는 5년도 넘은 거 같다. 그나마 약해진 코로나인데 초창기에 걸린 사람들은 얼마나 아팠을까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나도 첫 3일간은 약을 먹어도 너무 힘들었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게 가장 무서웠다.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아팠다. 7일간 자가 격리인 이유를 알 거 같다. 회사에 도저히 나갈 수 없는 컨디션이다. 하지만 하지만 다행스러운 건 3일이 지나면 그 모든 증상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거다. 그리고 가벼운 감기처럼 변한다....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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