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입사지원서


17년 전 입사지원서

고민을 꽤나 했던 시절이었다. 입사하기 위해서는 지원서를 잘 써야 했기에 나름 고민한 흔적이 있는 글이다.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지금, 나 자신을 알아야 됨을 깨닫는다. 17년 전 나를 되돌아본다. ‘그런 것 같습니다.’를 가장 싫어합니다. 육군사관학교 병원 행정병으로 복무하던 이등병 일등병 시절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직속상관인 행정관 때문이었는데, 그분은 2년여간 ‘무엇이든지 확실히 하라!’를 가르쳤습니다. 어수룩한 대답이나 행동은 압박으로 돌아왔고, 그 때문에 그분을 싫어하기까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압박만을 받지 않으리라!’고 마음을 바꾸고 모든 일을 확실히 하고자 6개월 이상 잠을 줄여가며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상병, 병장 시절 많은 칭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사관생도와 장교 수천 명의 생명을 책임지는 병원이 행정병의 확실함 없이는 운영이 어렵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었습니다. 이런 확실함에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부대 웅변대회에서 2등 상을 수상했으며, 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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