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났다 아내에게


혼났다 아내에게

쇄골에 쇄심을 박은지 2주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아프다. 아픔에 강한 사람인 줄 착각하고 살아온 걸 2주 전에 알았다. 난 아픔에 취약한 사람이다. 주말 가족임에도 (평일 육아는 장모님. 장모님은 사랑입니다:)) 육아 스트레스는 크나 보다. 아침 잠이 많은 아내는 아침 잠이 없는 남편이 기저귀 갈기, 분유 먹이기, 아침밥 차리기를 바란다. 아파서 기저귀 갈기가 힘든 오늘 아침. 일어나신 아내의 첫마디는 '기저귀도 안 갈고 뭐 했어?' 혼났다. 그래도 분유는 먹였는데ㅠㅠ 대꾸 없이 조용히 현관문을 나섰다. 30분 산책을 목표로. 산책하며 이웃들의 블로그를 읽고 살짝 책도 읽었다. 주말 가족인지라 애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주력해야 하기에 자투리 시간은 소중하다. 책 읽고 공부하는 시간이 된다. 그대, 고맙소. 합법적으로 30분 주셔서....



원문링크 : 혼났다 아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