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편한 길은 죽는 길이다


쉽고 편한 길은 죽는 길이다

박정희 리더십을 읽고 있다. 이 분을 마냥 존경하진 않지만 우리나라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분이다. 모르고 비판을 하는 어리석음이 싫어 조금이라도 알아보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 작가님은 책을 참 편하게 쓰시는 분이다. 읽는데 막힘이 없다. 큰 줄기를 익히는데 부족하지 않다.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은 어찌 그리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던가. 가난을 극복하는 과정이 참말로 지난했을 터인데 의지력이 얼마나 단단할는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인간 박정희도 시대의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은 큰 권력을 가진 상황에서도 죽는 순간까지 검소했다. 깡시골 출신인 나는 1996년 고3 수험생으로 서울 땅을 밟기까지 그 동네를 벗어난 적이 없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골 부 수준의 차이는 미미했지만, 제대로 된 우산이 없는 애는 많지 않았다. 비 오는 날이 차암 싫었다. 교복이 단벌이라 장마 기간엔 옷을 빨아도 쾌쾌한 냄새가 가시질 않아서 친구들의 눈치를 봐야 했다. 아직도 우산 노래가...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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