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인문 에세이-피테아


예술 인문 에세이-피테아

우선 피테아는 그리스 신전의 대사제를 의미합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로마제국의 문화가 그리스신화에서 기독교로 넘어가는 시기였습니다. 피테아가 기독교로 넘어가기 전, 델포이 신전에서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신들은 우리를 떠났다. 그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아 아래 에세이를 작성했습니다. 대학교 과제였고, 제가 나름 기록용으로 작성해두기 위해 포스팅 하였습니다. ----------- 아직도 눈을 감으면 생생하다. 신들을 노래하던 수많은 음유시인들, 그 누구보다도 순수하며 아름다웠던 피테아님. 내가 고작 7살 때 보았던 광경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이제는 더할 나위 없이 빛이 꺼진 광명이다. 이 깜깜한 암흑 속에서는 내 육체가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 차갑고 단단한 벽에 기대어 앉아있지만 내가 어떤 몰골인지 알아 볼 수 없다. 내 손을 스쳐지나가는 것이 벌레인지, 아니면 내 옷감인지 알 수 없는 한치 앞도 안보이는 검은색의 공간. 애써 무시해왔던 두려움이 스멀스멀 내 정신을 갉아먹는다....


#그리스신화 #피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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